【마닐라=신화/뉴시스】강희주 인턴 기자 = 필리핀 보건 당국이 30일 3명의 양돈업자와 도살업자가 에볼라 레스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나 항체를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프란시스코 두케 필리핀 보건부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항체에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돼지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바이러스는 필리핀 원숭이들에게서 발견된 적이 있으며, 아프리카에서 발견돼 많은 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했던 것과는 다른 종이다.

필리핀 당국은 지난 주 에볼라레스턴 바이러스가 발견된 필리핀 북부지역의 양돈업자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고했었다.

두케 보건부장관은 감염자 4명 모두가 22~52세 사이의 남성이며, 지난 1년간 심각한 질병에 걸린적이 없고,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WHO는 이번 일이 인간에게 있어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 돼지가 적절한 유통과정을 거친다면 인간에게 큰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WHO는 4명이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들이 최소 6개월 전에 감염됐고 현재 인체에 바이러스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들 4명이 다른 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