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김태엽 기자 = 산업용 협업 로봇을 개발하는 덴마크 기업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은 최근 발표한 재무제표로 로봇 산업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62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해낸 유니버설로봇은 지난 2014년 대비 91%의 수익성장률을 기록하며 965만 달러의 이익을 달성했다고 3일 유니버설로봇은 밝혔다.
미국의 IT기업 테라다인(Teradyne)은 지난해 유니버설로봇을 2억8500만 달러에 인수해 업계에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특히 간편한 설치와 손쉬운 운용, 합리적인 비용을 자랑하며 사람과 함께 안전하게 협업하는 로봇으로 기업의 생산효율성과 제품의 질을 보장하며 산업용 협업로봇시장의 높은 성장가능성을 계속해서 확장시켜왔다.
유니버설로봇은 세계 최초의 협업로봇 발명한 기업으로, 그 첫 번째 협업로봇이 지난 2008년 12월에 판매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억 달러로 추정했던 협업로봇 시장규모가 오는 2020년에는 3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테러다인은 협업로봇의 선두주자인 유니버설로봇을 인수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협업로봇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6200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한 유니버설로봇은 지난 2014년 대비 91%, 지난 2013년보다는 223% 성장했으며, 이익은 지난 2014년 대비 122% 증가한 965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이익 성장률이 수익 성장률보다 높게 나타나 로봇 제조업체가 수익을 올리면서 로봇제조비용은 절감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니버설로봇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평균 75% 에 가까운 지속적인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덴마크 오덴세에서 제조되는 유니버설로봇의 로봇암은 200개 이상의 유통사를 통해 지난해 기준 ▲유럽 45% ▲아메리카대륙 30% ▲아시아 25% 등의 순으로 판매되고 있다.
엔리코 크로그 이베르센(Enrico Krog Iversen), 유니버설로봇의 CEO는 "협업로봇은 보통 1년 안에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어 초기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협업로봇 산업시장은 매년 50%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니버설로봇은 협업로봇산업의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판매, 개발 및 고객 지원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면서 "비록 올 하반기 CEO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유니버설로봇은 집중과 단순함, 확고한 경영이라는 세가지 키워드 아래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