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 1만 1천여 명 참가

[뉴스인] 민경찬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제12회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1만 1000여 명의 선수, 100여 개 동호회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10km ▲하프 ▲32.195km ▲풀코스 등으로 나뉘어 서울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출발했다.
경기는 한강 둔치를 따라 최대 성산대교 반환점까지 달리며 서울의 다양한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진행됐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대회 시작 전 연세본정형외과에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을 했으며 구간마다 구급ㆍ진행요원, 앰뷸런스 등을 배치했다.
탤런트 김동석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김상규 더팩트 대표, 안중근 평화재단 정광일 대표, 안중근 평화재단 이진학 이사장, 한국프로축구연맹 허정무 부총재, 한국웃음운동청소년진흥회 김성업 회장, 세계킥복싱협회 이종규 회장, 대한가수협회 김흥국 회장, 배우 겸 가수 노현희, WBA 슈퍼페더급 여자 챔피언 최현미 선수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진학 안중근평화재단 이사장은 "고구려의 씩씩한 기상이 곧 마라토너의 정신이고 마라톤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유구한 역사를 훼손하려는 외부의 불순한 의도를 분쇄하겠다는 역사마라톤이 고구려 마라톤의 출발점이니만큼 이 대회를 계기로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좋은 역사를 계승하는 골인 지점을 향해 함께 달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허정무 부총재는 축사를 통해 "추운 날씨에도 이 대회에 참석한 여러분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격려하며 "건강한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좋다"면서 "새해를 맞아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건강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시종 흥겨운 말투와 몸짓으로 선수들을 격려한 김흥국 대한가수협회 회장은 특유의 목소리로
"호랑나비가 잠실 주 경기장에 들이댔다"고 유쾌한 인사를 건넨 뒤 "평소에 축구를 좋아하지만 마라톤 동호회도 많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아무 사고 없이 완주하시길 바라고 우리 역사를 우리가 안 지키면 누가 지키겠냐"며 애국하는 마음으로 달려주기를 당부했다.
우리나라 프로권투의 유일한 세계챔피언 최현미(WBA 슈퍼페더급) 선수는 "추운 날씨에도 밝은 모습으로 마라톤 준비를 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방어전을 앞둔 저도 더욱 분발해야겠다"며 "여기 와서 저도 여러분의 기를 받아 힘을 얻어가니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미녀 배우이자 가수인 노현희는 "남들보다 현장에 먼저 도착해 몸을 풀고 있는 여러분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고 운을 뗀 뒤 "역사 왜곡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요즘 역사가 잘못됐다는 걸 알리기 위해 참여해준 여러분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의 의미가 널리 알려지고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한편 오늘 대회 참가로 풀코스를 600회 완주한 고구려 마라톤클럽의 정경우 씨와 100회 완주한 광화문 마라톤모임의 이명우 씨에게 각각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번 대회는 마라톤타임즈가 주최하고 뉴스인, 코리아뉴스타임즈, 국제뉴스 등이 미디어 주관했으며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애프터선셋, 팀버라인아웃도어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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