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1~12일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와 JCC 콘서트홀에서

▲이로 란탈라 공연 포스터 (자료=플러스히치)

[뉴스인] 민경찬 기자 = 핀란드 재즈 피아니스트 '이로 란탈라'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로 란탈라는 오는 3월 11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피아노 솔로 콘서트를 여는데 여러 차례 내한공연을 한 그가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두 공간에서 열리는데 3월 11일 오후 7시에는 재즈, 클래식, 국악 등을 레코딩하고 스튜디오 할 수 있는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진행된다.

오디오가이 스튜디오는 피아노 솔로, 듀오 등 악기 본연의 울림을 중요시하는 공연장으로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 덮개를 완전히 제거한 채 스튜디오 가운데 두고 피아노를 감싸면서 좌석을 배치한다. 

▲오디오가이 스튜디오 내부 (자료=플러스히치)

이곳은 스타인웨이 피아노가 아닌 뵈젠도르퍼 피아노를 보유해 스타인웨이와 비교해 한층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피아노 소리를 만날 수 있다는 평이다.

이로써 일체의 확성없이 어느 공간에서도 피아노 본연의 소리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고 위치에 따라 연주자의 표정, 연주 시 손의 움직임, 피아노의 위치별 울림, 악기의 울림과 공간 울림의 조화 등 각기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이어지는 12일 오후 5시 공연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일본)가 설계한 'JCC 콘서트홀(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열린다. 

이 공간은 산토리홀, 월트디즈니 홀, 베를린 필하모닉 홀 그리고 롯데 콘서트홀의 음향설계를 담당했던 니가타 음향이 참여한, 국내에서 가장 완벽한 소리를 자랑하는 공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JCC 콘서트홀 내부 (자료=플러스히치)

총 좌석이 176석의 소극장이지만 원목만으로 공연장을 만들어 외부 소리 간섭없이 오로지 공간 안에서 울리는 악기 소리만을 들을 수 있으며 어느 좌석에 앉든지 악기 본연의 소리를 자연스럽고 선명하게 들을 수 있는 독보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와는 달리 이곳은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보유하고 있어 또 다른 피아노 소리를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5년 존 레넌의 75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그의 음악을 재즈 피아노로 연주한 앨범 'My Working Class Hero' 수록곡들을 연주하는 존 레넌 헌정 공연(Tribute to John Lennon)으로 진행된다. 

'노르웨이 숲(Norwegian Wood)''이매진(Imagine)''오, 마이 러브(Oh My Love)' '인 마이 라이프(In My Life)''올 유 니드 이즈 러브(All You Need Is Love)''우먼(Woman)' 등 이로 란탈라의 위트가 넘치는 역동적이고도 깊은 감수성을 보여주는 섬세한 연주를 통해 존 레넌의 음악이 되살아날 것이다.

재즈 피아니스트 이로 란탈라는 트리오 토이킷의 리더로 국내에 가장 널리 알려진 유럽 출신의 재즈 뮤지션 중의 한 명으로 클래식과 재즈 그리고 록과 팝을 넘나드는 화려한 테크닉과 무대에서의 뛰어난 쇼맨십으로 오늘날 유럽 재즈를 대표하는 뮤지션 중의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의: 플러스히치 02-941-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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