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운동은 몸무게 57kg인 사람이 10분간 계단을 오를 경우의 146칼로리가 소모되며, 내려갈 때는 56칼로리가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20분간 계단을 오르고 내릴 경우 총 소모되는 칼로리는 203칼로리로 50분 동안 시속 9km로 자전거를 타는 것과 비슷한 운동효과를 나타내는 것.

무엇보다 계단 운동의 장점은 마음만 먹으면 일상에서 손쉽게 지속할 수 있으면서도 일반 걷기에 비해 칼로리 소비가 많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이 결합된 형태의 운동이라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밖에 하체의 근력 및 심폐기능 발달에도 효과적인 운동이다.

그러나 계단 오르기 운동은 하체에 집중된 운동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지속했을 때 하체 관절에 무리가 따를 수 있다.

이와 관련 이화의대 배하석 교수(재활의학과)는 "계단운동은 비만환자의 체중조절법 가운데 생활습관을 바꾸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계단 오르기 보다는 관절에 무리가 덜 가도록 계단 내려가기 운동을 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노약자나 평소 하체 관절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계단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완만한 언덕을 오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배 교수는 "계단을 이용하는 습관자체가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겠지만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는 공익적인 측면도 있어 자전거타고 출퇴근하기 운동 등과 함께 일반에 확산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