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5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오는 2월 5일부터 5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허브릿츠 사진전 'HERB RITTS WORK: 할리우드의 별들'이 열린다. 

사진=디투씨 제공

할리우드의 패션과 문화를 이끌었던 천재 사진가 허브릿츠(미국, 1952-2002)는 스타들의 사진과 명품 패션 화보, 인간의 몸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할리우드의 전설을 만든 20세기 대표 사진가이다. 이번 전시는 허브릿츠 재단에서 소장하고 있는 100여 작품을 만나볼 기회로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것이다. 

1970년대부터 보그, 엘르, 하퍼스 바자 등에서 활동하며 작업했던 그의 사진들은 상업적인 면뿐 아니라 예술적인 면에서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흔치 않은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허브릿츠는 르네상스와 그리스ㆍ로마 시대의 영향을 받아 사람의 몸을 조각상과 같이 아름답게 표현해내며 누드 사진을 예술의 한 분야로 끌어올리며 패션 사진계의 거장이 된 바 있다. 

허브 릿츠 (사진=디투시 제공)

그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배우는 스타가 됐고 스타는 세대의 유행을 이끄는 세기의 아이콘이 됐다. 마돈나, 마이클 잭슨, 나오미 캠벨, 리차드 기어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은 언제나 그와의 작업을 꿈꾸었다. 

사진작가였던 그는 천재적인 감각으로 다양한 뮤직비디오도 연출했다. 마돈나, 크리스 이삭, 브리트니 스피어스, 머라이어 캐리 등 그가 연출한 세계 톱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는 관능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연출로 지금까지도 최고의 영상으로 꼽힌다.
 

사진=디투씨 제공

유명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샤넬, 베르사체, 캘빈클라인, 발렌티노,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허브릿츠는 각각의 브랜드 특성을 완벽하게 반영한 대표적인 독자성을 창조해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었던 그의 독특한 작품들과 직접 연출한 10여 편의 뮤직비디오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사진전 ‘HERB RITTS: WORK 할리우드의 별들’을 위해 2월 4일 열리는 개막식에 허브릿츠 재단의 회장이자 허브릿츠의 조력자였던 마크 매케나(Mark McKenna)와 프랭크 콘시딘(Frank Considine) 등이 큐레이터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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