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이마트가 28일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치민시 최고 인구 밀집지역이자 최대 상권인 '고밥'에 2개층 3200평 규모로 매장을 오픈했다.
이마트는 동남아시아 지역 첫 번째 점포인 '고밥점'을 통해 베트남 시장의 공략뿐만 아니라 라오스·인도네시아·미얀마 등 동남아 신흥국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고밥지역은 1㎢당 인구가 2만8000명으로 호치민시 평균인 4000명보다 7배가 높고, 평균소비지출 규모도 시 평균보다 33%가 높은 중산층 최대 인구밀집 지역이다.
이마트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따라 인력부터 상품까지 베트남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고밥점 곳곳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우선 고밥점은 300명 가량의 점포 인력 중 점장을 비롯해 여직원의 95% 이상을 베트남 현지인들로 구성했으며, 베트남 현지에서 오토바이 이용률이 80%가 넘는 점을 감안해 오토바이 1500대, 자동차 1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이마트 고객서비스 표준 모델을 적용하고 어린이용 오토바이 헬맷 기부나 장난감 도서관 건립 등 현지인들의 생활밀착형 CSR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겠다는 방침이다.
최광호 베트남 이마트법인장은 "고밥점은 최근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과 시설을 기반으로 베트남의 유통 시장을 압도할 것"이라며 "호치민 시내 이마트 점포들이 궤도에 오를 경우 베트남 전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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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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