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는 이날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바이오기술 회사인 제론사가 신청한 줄기세포 임상실험 요청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연구하려는 내용은 줄기세포를 이용, 신경조직이 재생될 수 있는 가를 환자에 직접 실험하는 것이다.
이 회사가 연구대상으로 한 환자는 척추가 다쳐 신경이 절단된 환자이다.
FDA가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실험 신청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줄기세포의 임상실험 연구를 금지했던 조지 W.부시 전 대통령 정부하에서 정책 기조가 바뀐 것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간주된다.
전문가들은 버락 오바마 신임 대통령 정부가 이미 기술, 과학분야의 연구와 함께 줄기세포 분야도 새로운 첨단과학 차원에서 집중연구해야 할 분야로 지적한 만큼 이를 대대적으로 공표를 하지 않더라도 관련 실험을 허가함으로써 실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줄기세포분야의 연구는 기존 공화당 부시 정부하에서는 정치적으로도 미묘한 주제였으며, 낙태문제와 함께 종교적 관점을 유지한 부시 정부는 공개적으로 거부했던 분야였다.
제론사의 토머스 코카르마 총수는 "우리들에게는 이번 허가 결정은 의료연구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본다"고 그 의미를 평가하고 "또한 이같은 접근법으로 이제 약품이나 외과용 메스로 이뤄지던 의학수준을 넘어서는 새로운 치료의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정부의 허가 방침을 극찬했다.
FDA 대변인은 "FDA가 이번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허가하기 전에 제론사가 FDA와 과학적인 문제들의 중요성을 언급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왔었다"며 제론사가 연구분야의 시작을 위해 FDA내 과학자들과 유기적으로 보조를 맞춰왔음을 시사했다.
오카르마 제론사 총수는 앞으로 줄기세포의 연구로 신경세포벽이 경화돼 파괴된 부분을 재생하도록 하는 다중세포벽경화 등을 비롯해 다양한 재생불능 상태의 질환을 치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문가들은 줄기세포의 연구가 시작될 경우 "상당히 넓은 분야의 의료계"에서 이를 이용한 치료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있다.
의료진들은 신체내에서 체취된 골수나 다른 부위에서 얻어진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방법을 찾는 연구에도 몰두하고 있으며, 또한 정상세포 역시 줄기세포화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그같은 연구분야에서 유럽이나 아시아 일부 국가들보다 임상실험에서 뒤쳐저 있는 상황으로 지적돼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