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강선화 기자 = 충남대병원은 송민호 교수 연구팀이 약물을 통해 체내 환경을 변화시켜 비만, 당뇨병, 지방간, 고지혈증 등의 대사질환을 동시에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신약물질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바이오기술개발사업과 KT&G의 지원을 받아 충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송민호 교수와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권기량 교수, 바이오벤처기업 머젠스의 공동연구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이 신약물질(모델명:MB12066(beta-L))을 비만동물모델에 8주간 경구 투여한 결과 소식효과와 운동모방효과가 동시에 발생해 33%의 지방연소에 의한 체중감소, 36%의 콜레스테롤 감소, 18%의 중성지방 감소 등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신약물질은 세포 내에서 신호전달과 에너지생성을 담당하는 물질(NADH : Nicotinamide Adenine Dinucloetide H)을 감소시켜 체내의 환경을 장기간 소식을 하고 운동을 한 상태로 바꿔 당뇨병 등 각종 대사성 질환을 치료하게 된다.

충남대병원 송민호 교수 연구팀은 "다양한 질환의 복합치료가 가능한 약물의 개발은 국내 제약 산업계의 경쟁력 있는 의약개발 솔류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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