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명소로 자리매김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15일 개장한다. 사진은 스케이트장 조감도. (자료=서울시)

[뉴스인] 김동석 기자 = 겨울 명소로 이름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17일 오후 5시 30분 개장식을 갖고 시민에게 개방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9일까지 55일간 운영된다.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가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해 온 스케이트장은 서울 도심 속 겨울철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스케이트장 이용고객은 총 17만7838명이었고, 이 가운데 1만528명은 외국인 이용객이었다.

서울시는 올해 특별히 이용객 편의에 맞춰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화장실 개수를 지난해 대비 1.5배 늘리고 스케이트화를 갈아신는 전용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북카페와 매점 등 휴게 공간도 확장했으며, 고객만족실을 별도로 운영해 이용객들의 불만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 측면도 개선했다. 스케이트장 이용 혼잡을 해소하고 링크장 출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입·퇴장 출입구를 구분하고, 스케이트화 대여실과 반납실을 분리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중국발 대기오염에 따른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매회차 2시간 전부터 측정한 통합대기환경지수가 평균 151 이상일 경우 다음 회차 운영을 중단하고 이동시간을 고려해 최소 2시간 전 시민들에게 홈페이지(www.seoulskate.or.kr)와 SMS 등을 통해 사전 공지할 예정이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용료는 스케이트화 대여료를 포함해 1회 1시간 1000원이며, 개장 첫날인 17일은 무료다. 이용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금·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17일 개장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래학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이광구 은행장, 주원홍 서울시체육회실무부회장 등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할 예정이다.

서울시 이형삼 관광체육국 체육정책과장은 "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중점을 뒀다"면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스케이트장을 찾는 많은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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