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화이트 쿠키 빼빼로'와 '가나 초코바 아몬드' 락스 검출

[뉴스인] 최문수 기자 = 지난 12일 롯데제과(대표 김용수)의 '화이트 쿠키 빼빼로'가 악취 문제로 회수된 데 이어, 지난 27일 '가나 초코바 아몬드'에서 락스 성분이 검출돼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롯데제과는 '가나 초코바 아몬드'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 23일 자체적으로 500박스를 전량 회수 조치했다. 이는 지난달 30일에 생산된 제품이다.
이어 지난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나 초코바 아몬드'와 '화이트 쿠키 빼빼로‘ 두 제품 모두에서 락스가 검출됐다는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롯데제과는 "가나 초코바 아몬드 제품은 생산 설비를 살균한 뒤 충분히 헹구지 않아 생산설비에 남아 있던 락스가 포장지와 과자에 묻으면서 냄새와 맛 이상을 가져온 것이었다"며 "유해 물질이 해당 상품에 직접 닿거나 유입되지 않아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30일 전했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11일 '화이트 쿠키 빼빼로'라는 제품에서 악취가 난다는 20건 가량의 신고 접수를 받았지만 해당 제품 회수는 빼빼로데이(11월11일) 다음 날인 12일에야 들어갔으며 30일 현재 판매 중지된 상태다.
아울러 지난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 결과가 나오자 롯데제과 관계자는 "화이트 쿠키 빼빼로 제품 포장 중 덜 건조된 잉크 냄새가 스며들면서 악취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롯데제과는 제품 모두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해썹)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 아이들이 즐겨먹는 과자에서 악취는 물론 유해성분인 '락스'까지 잇따라 검출되면서 식품 안전에 대한 점검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