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강호찬 사장(왼쪽)과 넥센히어로즈 이장석 대표(오른쪽)가 메인스폰서 체결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넥센타이어 제공)

넥센타이어(대표이사 이현봉)가 프로야구단 넥센히어로즈와 전격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2018년까지 3년간 계약을 연장했다고 5일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이날 서울 방배동 넥센빌딩에서 강호찬 사장과 이장석 넥센히어로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메인스폰서십 연장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지난 2010년 시즌부터 시작한 ‘넥센히어로즈’는 넥센타이어와 9년 간 함께하게 됐으며 이번 연장 계약으로 넥센타이어로부터 연간 100억 원대 지원을 받는다.

넥센타이어 강호찬 사장은 “메인스폰서 계약연장은 지난 6년 동안 프로야구를 통해 국민들에게 보다 익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넥센히어로즈 이장석 대표도 “지난 6년간 넥센타이어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넥센히어로즈가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한편, 히어로즈는 넥센 타이어와의 스폰서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일본계 제2금융업체인 'J트러스트'(사장 후지사와 노부요시)와 100억 원 수준의 스폰서 계약을 진행해 논란이 일었다.

J트러스트는 대부업을 통해 국내에서 급성장한 업체로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 'JT캐피탈', 등을 운영하는 금융기업이다.

최근 대부업을 정리하고 저축은행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미지 변신을 위해 배우 고소영을 모델로 기용하려 했으나 여론의 반발로 고소영 측이 계약을 취소하면서 무산됐다.

이번 히어로즈와 스폰서십 계약을 위해 자유계약선수(FA, Free Agent)를 영입하는데 30억~40억 원의 추가 지원까지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계 기업에 국내 프로야구 네이밍권을 팔 수 있느냐는 비판 여론이 일었고 결국 히어로즈는 J트러스트가 아닌 넥산타이어와 재계약했다.

넥센히어로즈 관계자는 "J트러스트와 메인스폰서 협상은 최종 중단된 것이 맞다"면서도 "일반 스폰서 협상까지 종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 스폰서 협의가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것은 아니지만 논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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