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중국 항저우 비잉메이트 본사에서 황타오 사장(왼쪽)과 매일유업 김선희 사장이 합자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이 중국 특수분유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로컬 1위 유아식업체 '비잉메이트(Beingmate)'와 합자회사 설립에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특수분유는 위장 소화력이 약하거나 일반 분유 성분에 구토·설사·알러지 등의 반응을 보이는 유아를 위해 제조된 제품으로 우유단백질을 제거한 무유당분유 등이 있다.

매일유업(사장 김선희)은 중국 정부의 인·허가를 거쳐 내년 초 공동 브랜드 '줘뤄이캉(佐瑞康, 좌서강)'을 설립해 중국 항저우(杭州) 비잉메이트 본사에서 특수분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설립 자본금은 10억 원으로 비잉메이트 60%(6억 원), 매일유업 40%(4억 원)의 비율”이라며 “매일유업이 특수분유 생산을 맡고 비잉메이트는 중국 내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2년 설립된 비잉메이트는 중국 조제분유 시장에서 미국 다국적 기업 미드존슨(Mead Johnson), 와이어스(Wyeth)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로 중국 로컬 기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중국 조제분유 시장 규모는 약 1200억 위안(21조 6000억 원)으로, 이 중 약 16억 위안(2880억 원)이 특수분유 시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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