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15일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유물을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에 전국 800여 매장에서 출시했던 '2015 코리아 8ㆍ15 머그, 텀블러, 카드' 판매 수익금으로 조성된 기금을 통해 백범 김구 선생의 '存心養性(존심양성)' 친필휘호 유물을 구입해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2015 SS 트로이 코리아 텀블러'(473㎖, 3만3000원)와 '2015 코리아 머그'(355㎖, 1만5000원)를 판매할 때마다 개당 700원씩, 'KOREA 2015.8.15 카드'는 최초충전 시마다 70원씩 기금으로 적립했다.
스타벅스가 광복 70주년 기금으로 기부하게 된 유물은 백범 김구 선생이 1948년에 쓴 '存心養性(존심양성)' 친필휘호로 '좋은 마음을 그대로 지키고 간직하여, 하늘이 주신 성품을 키워 나간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스타벅스는 문화재 사랑에 친환경 활동의 의미까지 더해 백범 김구 선생의 '存心養性(존심양성)' 친필휘호를 담은 텀블러를 특별 제작하고, 문화유산 보전기금 마련행사도 실시한다.
15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실시된 행사에서 스타벅스는 5000원 이상 기부하는 방문객에게 백범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 텀블러를 증정하고, 수익금 전액을 문화유산 보전기금으로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하기로 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을 위해 힘써주신 백범 김구 선생의 유물을 기부하고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게 되어 더욱 뜻 깊다"며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의 김종규 이사장은 "우리 문화유산을 함께 가꾸고 보전하여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고, 앞으로 더욱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역사적 소명에 스타벅스가 앞장섰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부터 문화재청과 '한문화재 한지킴이' 협약을 맺고 다양한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실천해오며 우리 문화유산 보전에 일조해오고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 덕수궁 정관헌에서 명사 강연 문화행사를 후원하고, 창경궁 야간개장 행사에 커피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정기적인 고궁 청소, 식재 활동 등을 통해 문화재 보전 활동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