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고양시장배 경기도 특수학교 씨름대회가 8일 홀트학교 잔디운동장 내 특설씨름경기장에서 열렸다.
특수학교 씨름대회는 학생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배양과 함께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 민속경기인 씨름에 대한 계승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홀트학교는 지난 2011년 고양시 씨름연합회장배를 시작으로 올해 제3회 고양시장배 경기도 특수학교 씨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교육청과 고양시의 후원으로 지난해 보다 기량이나 실력면에서 한층 더 향상된 선수들이 경기를 펼친 덕에 열띤 응원전 속에 경기가 벌어졌다.
체급별 경기와 단체전 경기를 통해 학교의 명예와 그동안 갈고 닦은 힘과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시간이 됐다.
홀트학교 등 경기도내 15개 특수학교에서 선발된 선수들은 광교장사급, 백운장사급, 행주장사급, 화악장사급, 경기장사급의 총 5개 체급별로 나누어 개인전 경기와 16개 학교가 참가한 학교대항 단체전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선수단 130명과 경기운영요원 70명, 내빈을 비롯한 지역주민과 학생 관람객 등 모두 500여명이 함께 했으며 홀트학교 풍물패 ‘우리랑’의 공연이 어우러져 신나는 한판승에 신명을 더했다.
홀트학교 임경애 교장은 “대회가 활성화돼 '장애를 더 이상 장애로 보지 않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장애 학생들이 자신감을 얻고 더 나아가 장애인식 개선에 첨병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특수학교 씨름대회는 지역 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학생은 물론, 참가를 희망하는 전국의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전통문화 발전과 장애인식 개선은 물론 우리나라 씨름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