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이산화염소 등의 화학물질로 처리된 닭고기에 대해 안전성을 문제로 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대부분 업체에서 이같은 화학물질을 통용하고 있는 미국은 “실질적으로 미국산 닭고기의 수입을 금지시킨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미 통상대표부(USTR)의 수전 슈와브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물질은 미국과 EU 과학자들에 의해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라며 “이들 물질로 처리된 닭고기에 대한 EU의 금수 조치는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EU는 1997년 ‘PRT’로 불리는 미국식 닭고기 처리를 역내에서 금지 조치했다. 미국은 지난 2002년 이산화염소 등 PRT에 사용되는 4개 화학물질의 해금 조치를 요구했으나, EU는 지난해 12월 이를 거절했다.
미국이 해금을 요구한 물질은 모두 미국 내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끝난 상태로, 일부 유럽 기관들에서도 별다른 인체상의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