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가 취업시장의 판도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돼 구직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이번 채용박람회는 신규취업자수가 5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통계청, '08년 12월 기준)한 가운데 열렸다.
박람회에는 정부기관, 공공기관, 협동조합, 민간기업 등 총 7277개의 농림수산식품분야의 일자리가 제공됐다.
그러나 구직자 대부분의 시선이 농업진흥청, 마사회처럼 인지도가 높은 기관에 집중됐다.
그 결과로 인지도는 낮으나 안정된 민간기업이나 국책연구기관 등의 채용창구는 오히려 한산했다.
정부가 향후 실업문제 해소를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은 일자리 숫자만큼이나 중요한 해결과제로 보여진다.
정부기관의 비정규직이라고 모두 같은 채용요건이 적용되거나 같은 급여를 받는 것이 아니다.
일반 행정인턴의 경우 학력요건이 대졸을 요구하지만 원산지단속보조인력은 그렇지 않다.
또 일반 행정인턴이 월 90~100만원의 보수수준인 반면 수출입수산물 검사업무를 보조하는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월 보수가 110만원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보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부 노력과 함께 구직자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세심한 분석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박람회 이후에도 올 한해 동안 3만2000개의 일자리를 신규 창출할 계획"이라며 "다른 정부기관들도 일자리 창출과 실업해소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