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 글로벌 세포치료학회 'ACTO'에서 발표
【서울=뉴시스헬스】박소라 기자 = 녹십자셀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가 간암 재발률을 약 40%, 사망률을 약 80%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 녹십자셀에 따르면 최근 3상 연구가 끝난 이 치료제는 간암에 대한 치료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또한 현재까지 간암의 재발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녹십자셀은 지난 2007년 이뮨셀-엘씨의 품목허가를 받은 뒤 5년간 3상을 진행했으며, 이번 3상 결과를 오는 22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6회 ACTO(Asian Cellular Therapy Organization)'에서 발표한다.
녹십자셀 황유경 박사는 "이뮨셀-엘씨는 초기 간암 환자에게 뛰어난 효과가 있어 이미 주요 대형병원에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치료제는 현재 서울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경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동아대병원 등 대형병원을 비롯해 암 전문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의 약사심의위원회(DC)를 통과해 올 하반기에 원내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뮨셀-엘씨의 월평균 처방 건수는 2013년 45건에서 2014년 122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245건을 기록했다.
녹십자셀 한상흥 대표는 "이뮨셀-엘씨가 세계적인 세포치료학회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발표될 만큼 성장한 것이 기쁘다"며 "앞으로 뇌종양 적응증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녹십자셀은 지난 2008년부터 180명의 뇌종양(교모세포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뮨셀-엘씨를 투여하는 3상 연구를 진행했으며, 뇌종양 적응증 추가를 위해 임상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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