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트라이볼에서 9월 13일까지

▲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낭만인천, 도시를 보다' 개막 축하공연을 자유로이 관람하고 있다.

【서울=뉴시스헬스】민경찬 기자 = 인천의 소규모 문화예술공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 14일 오후 인천 송도 국제도시 트라이볼에서 개막한 ‘낭만인천, 도시를 보다’는 인천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들이 인천의 문화예술공간인 글래스톤베리(록), 버텀라인(재즈), 흐르는 물(포크), 울림(블루스), DRFA(영화), 아벨서점(헌책방)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해 아카이브 전시회 형식으로 꾸몄다.

▲ 인천문화재단 김윤식 대표이사가 '낭만인천, 도시를 보다'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은 인천의 록 밴드 ‘미인’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인천문화재단 김윤식 대표이사의 인사말과 이번 전시를 후원한 후지필름이미징코리아 임훈 부사장의 축사로 이어졌고 관람객들은 준비된 다과와 함께 전시를 즐겼다.

▲ 후지필름이미징코리아 임훈 부사장이 '낭만인천, 도시를 보다' 전시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임 부사장은 "과거에는 사진을 찍으면 종이로 인화해 온 가족이 둘러앉아 추억을 공유했다. 지금은 대량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지만 오히려 컴퓨터에서 사진이 쉽게 사장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이렇게 6곳의 공간을 사진으로 담아 많은 사람이 공유하고 소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사진작가 서은미가 '낭만인천, 도시를 보다' 개막식에서 전시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전시작가 대표인 서은미 작가는 "전시회를 할 때마다 아쉬움은 있지만 그 아쉬움은 다음 전시를 준비하는 토양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 준비를 하며 각 단체와 긴밀히 소통할 수 있게 돼 좋았고 전시를 통해 이런 단체들을 일반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돼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회의 마지막 날인 9월 1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블루스 가수 강허달림이 최종 공연을 하며 공연 후 서은미 작가 등은 후지 일반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강연 후 주변을 촬영하는 등 포토워크도 진행한다.

한편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인천문화재단의 김세진 담당자는 "내년에는 참여 단체를 더 늘리고 프로그램도 더 세분화해 작가뿐 아니라 일반인도 아카이빙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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