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아트갤러리에서 특별한 초대전이 개최된다. 실버 스프라이트(silver sprite, 대표 김지오)는 '비상(飛上)'이라는 주제로 작가 김지오, 정수일, 화담이 전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실버 스프라이트는 국내외 전시 홍보 및 기획이나 유망작가 발굴, 전시·기획, 작품 평론, 작품 판매·대행을 전문으로 하는 아트 매니지먼트다.
이번 전시는 소속 작가 세 명의 성격이 각각 드러날 수 있게 준비했다는 것이 매니지먼트의 설명이다.
작가 김지오는 '세상이 만들어지다'라는 주제로 하늘과 땅 사이에 무수히 존재하는 것들의 덩어리가 하나의 세계이고 그 세계가 결합, 응집, 흡수, 연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그 세계를 점으로 표현하고 점이 이어져 선(line)이라는 결정체를 나타낸다. 작품의 표현에 있어서 붓 대신 손가락과 스틱을 이용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작가 정수일은 '산이 나에게로 오다'라는 주제로 아버지를 떠올리며 산의 숨결에 부정(父情)을 표현하고자 했다.
물기가 거의 없는 세필 붓에 아주 극소량의 먹을 묻혀 사용하는 건필(乾筆) 기법과 힘께 서양화에서 사용되는 아크릴 물감으로 자신만의 특유한 기법으로 표현했다.
작가 화담은 '마파람의 향기'라는 주제로 작은 빛과 물, 하늘의 근원으로부터 불어오는 생기의 바람(마파람)으로 생육, 번성, 충만함을 소망한다는 내용을 표현하고자 했다.
다산과 풍요, 번성과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는 꿈꾸는 물고기, 수만개의 알을 낳는 물고기의 특성상을 표현하며 그 위에 여러 겹의 색으로 점묘하듯 표현했다.
실버 스프라이트 관계자는 "작가들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예술을 바라보는 시선과 표현하는 방법 등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