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논술 유황우 대표
【서울=뉴시스헬스】조진성 기자 = 2010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이 늘어나 앞으로 논술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언어논술 유황우 대표에 따르면 지난 12일 실시된 2009학년도 서울대 정시 논술(論述) 고사에서 고등학교 교과서 지문과 주제를 제시문으로 대폭 활용했지만 깊이 있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논제가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인문계 논술에서는 통합 논제가 늘어나고 제시문의 논리 구성을 보완하는 형식으로 장문의 글을 작성하는 새로운 논술 유형이 선보여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무척 높았다.

이처럼 주어진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분석 속에서 통합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논술시험은 갈수록 수험생들의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0학년도 대입 전형은 수시1학기 전형이 폐지되고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했으며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도 25개교에서 36개교로 늘었다.

무엇보다 명문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능점수는 변별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에 대학은 갈수록 논술을 까다롭게 출제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논술교육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논술교육은 깊이 있는 사회과학적 분석과 이해력이 요구되는 만큼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

독해력, 사고력, 종합력, 문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논술교육의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다양한 독서와 토론 등으로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고 많이 써봐야 한다.

유황우 언어논술 대표는 "최근 논술이 좌우하는 입학 전형은 명문대를 중심으로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학교에서 배운 지식에 의존하기보다 자기 생각을 쌓아 이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논술 준비는 단기간 벼락치기보다 주 1~2회씩 최소 6개월 정도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논술실력 향상과 안정화의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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