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가 국내 최초로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심장수술 100례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100례 돌파와 함께 최고 난이도의 다빈치 수술인 '완전내시경적 관상동맥우회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하는 등 국내 로봇 심장수술사에 큰 획을 긋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는 지난 7일 심방중격결손증을 앓고 있는 고 모씨(여 54)에게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ASD(심방중격결손봉합술)를 시술함으로써 이번 성과를 올렸다.

이번 100회 달성은 2007년 8월 첫 수술을 시작한 후 17개월 만에 이뤄진 기록이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는 관상동맥 우회수술시 좌측 내흉동맥 채취에 23례 외에 승모판막 성형술, 심방중격결손증, 일부 심장 종양의 경우에 주로 시행하는 등 평균 주 2회 정도의 높은 실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최근 관상동맥우회수술시 다빈치를 이용해 흉골을 절개하지 않고 내시경만으로 혈관을 연결할 수 있는 '완전내시경적 관상동맥우회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완전내시경적 관상동맥우회술을 도입함으로써 통증 및 수술에 따른 부작용 감소, 회복기간 단축 등 환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내시경을 이용함으로써 수술 부위를 10~15배 크기로 확대한 영상을 통해 정밀하고 깨끗한 시야에서 내흉동맥을 채취할 수 있게 돼 장기적인 치료성적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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