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성찰 기회될 것"

▲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동숭동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열린 '전율의 잔' 공연 장면. 민경찬 기자

독일의 천재 신학자로 불리는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의 짧고도 처절한 생애를 그린 연극 '전율의 잔(The Cup of Trembling)'이 다시 무대에 올라 화제다.

탤런트 기독신우회와 동숭교회 문화선교위원회 기획으로 열리는 '전율의 잔'은 오는 25일부터 7월 5일까지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 위치한 CTS기독교TV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CTS기독교TV 창사 20주년과 본회퍼 목사 순교 70주년, 대한기독교서회 창사 1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율의 잔'은 극작가 엘리자베스 베리힐의 작품을 한동대학교 최종률 교수가 각색하고 연출을 맡았다. 그의 대표작은 '빈방 있습니까' '낮은데로 임하소서' '유리동물원' '가마솥에누룽지' 등이 있다.

또 배우 정선일(본회퍼), 최선자, 정영숙(프라이교수), 우상민, 변은영(어머니), 김민경(에바), 김동석(뮐러), 강성호(프린츠) 등이 출연한다.

▲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동숭동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열린 '전율의 잔' 공연 장면.

본회퍼 목사는 제2차 세계대전 시 히틀러의 광기와 권력 앞에 독일 교회가 타협으로 안주할 때 의연히 맞서다 신학교 동창이었던 비밀경찰에 의해 수감, 종전을 앞두고 히틀러 암살 미수 배후 인물로 지목돼 끝내 처형된다.

극작가 겸 연출가이자 공연평론가인 박정기 씨는 "영상과 무대 구성이 훌륭하고 극 전개에 따라 감정들이 잘 드러난다"며 "기억에 길이 남을 공연"이라고 평가했다.

'전율의 잔'은 오는 25일부터 7월 5일까지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 위치한 CTS기독교TV에서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4시, 일요일 5시 1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한편 '전율의 잔'은 지난해 11월 주안장로교회 공연, 10월 대학로 엘림홀 공연, 같은 달 장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초청공연 등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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