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부쩍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 건강기능식품 상점을 뜨겁게 달구는 다이어트 품목은 단연 다이어트 'CLA'(공액리놀레산, Conjugated Linoleic Acid)라고 할수 있다.
CLA시장의 3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C사의 경우, 지난 2007년 2월 판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3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으며 향후 시장은 성장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CLA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해외의 인체시험자료를 통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별인정된 제품만 해도 25가지에 이른다.
식용 홍화유의 리놀레산을 화학적인 방법으로 공액이성질체화한 후 가공해 '공액리놀레산'이 만들어지는데, 기능성분인 CLA의 함량은 약 70~80% 수준으로 표준화됐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동물시험을 통해 체지방 함량을 감소시키는 것을 입증했는데, 작용기전으로는 지방세포에서 lipoprotein lipase activity를 저해시켜 지방산 유리를 감소시키거나 CPT(Carnitine palmitoyl transferase)의 활성을 증가시켜 지방의 산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지방세포의 사멸(apoptosis)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제품설명서 챙기고, 본인체질에 맞게
최근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미국 임상영양학저널을 통해 CLA가 심장병, 제2형 당뇨병 등의 부작용도 유발할수 있다고 주장해 큰 파장을 일으켰으나, 확실한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흔히 알려져 있는 위장장애와 설사 같은 부작용 증상은 해당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회사에도 심심치 않게 문의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져, 제품설명서와 부작용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안전성과 기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CLA 하루 섭취량은 1.4~4.2g으로, 식사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며, 임산부와 수유기 여성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약을 복용한후 월경을 하지 않는 등 이상증상이 감지되면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으며, 체질과 건강상태를 자주 체크하면서 장기간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반적인 기능성에 있어서는 외국의 기능성자료와 국내의 기능성자료를 동일한 비중으로 검토한다"며 "그러나 체중관련 기능성의 경우는 나라에 따라 비만도와 식습관이 달라 우리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인체시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다수의 인체시험자료에도 불구하고 기타기능II'에 해당하는 기능성 등급을 줬다"고 설명, 장기적인 국내 인체시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