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도한 스모키 메이크업과 컬러렌즈 사용, 페이스페인팅 등은 눈 결막결석뿐만 아니라 각 신체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사진=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제공) 국윤진 기자 kookpang@newsin.co.kr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등 각종 축제가 많은 6월에는 페이스페인팅, 스모키 메이크업, 컬러 렌즈 같이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축제를 즐기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피부에 좋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거나 진한 눈 화장을 할 경우 신체에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30일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를 통해 뮤직 페스티벌을 앞두고 셀프 뷰티 시 주의해야 할 사항과 신체별 건강 관리법을 알아본다.

◇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 '결막결석' 주의

여성들이 화장을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눈'이다. 눈 화장 하나로도 인상이 뚜렷해지는 것은 물론 메이크업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모키 메이크업 시 눈에 맞닿는 점막에 라인을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라인을 그리면서 점막과 눈꺼풀의 기름샘을 반복적으로 자극할 경우 염증을 일으키고, 건강한 눈물막을 깨뜨려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할 경우 눈 속의 돌이라 불리는 '결막결석'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결막결석에 걸리면 눈꺼풀 안에 노란 점들이 생기면서 이물감을 느끼게 되는데, 방치하면 이러한 결막결석이 딱딱하게 굳어져 눈을 깜빡이고 눈동자를 움직일 때마다 결막 조직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장시간 아이 메이크업을 한 상태에서 눈에 노란 점들이 발견되면 즉시 안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과도한 눈 화장뿐만 아니라 컬러 렌즈도 일반 렌즈보다 산소투과율이 떨어져 오랜 시간 착용하면 눈에 세균이 침투하며 각막 손상과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한다.

◇ 일회용 문신, 피부 염증에 화상까지

일회용 문신은 피부에 쉽게 그리고 지울 수 있다고 생각해 여름이 되면 큰 고민 없이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피부에 통증, 염증과 심하게는 화상까지 일으킬 수 있는 나쁜 인공 염료가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특히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이나 어린 아이들의 경우 가려움, 따가움, 발진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일회용 문신을 꼭 해야 한다면 문신 전 피부에 로션이나 크림 등 기초화장을 꼼꼼히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세안을 할 때 피부를 세게 문지르지 않는 것도 일회용 문신으로부터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블랙 헤나의 경우 안전성이 검증된 천연 헤나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인증되지 않은 저가 재료는 알레르기 반응, 피부염은 물론 화학물질로 인한 2도 화상에 준하는 상처까지 입힐 수 있다. 온라인으로 염료를 구입할 때는 성분과 설명서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자.

◇ 굽 높은 신발, 발목 골절

활동적인 뮤직 페스티벌에서 하이힐을 신을 경우 발을 살짝만 헛디뎌도 발목 골절이나 관절이 부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발을 실수로 밟을 경우 상해를 입힐 수 있으니 더욱 조심해야 한다.

하이힐과 같은 높은 굽의 신발은 발목을 과도하게 긴장시켜 발목뿐 아니라 다리 전체로의 통증까지 유발하므로 가급적 굽이 낮은 신발이나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중간 중간 다리 마사지나 발목 돌리기 등을 통해 피로를 풀어주고,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도록 스트레칭을 해주도록 하자. 귀가 후에는 더운 물과 찬 물에 교대로 발을 담그면 부기와 피로를 완화시켜준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희경 원장은 "요즘처럼 페스티벌이 많은 시기가 되면 여성들의 경우 과도한 눈 화장으로 안질환 발병의 위험이 높아진다"며 "특히 장시간 짙은 눈 화장과 컬러 렌즈를 착용하면 눈을 자극해 염증이 생기는 원인이 되는 만큼,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고 수시로 인공 눈물을 점안해 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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