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요리하는 방송을 일컫는 '쿡방(Cook+방송)'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요리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28일 동탄시티병원에 따르면 갑자기 무리해서 손을 사용하면 '손목 건초염'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힘줄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부위에서도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인 '건초염'은 주로 손목, 손가락 등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어깨, 무릎 등 움직임이 많은 관절에서 발병하기 쉽다.
이 질환은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나 막의 내부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데, 부종을 동반하기도 한다. 손목 건초염의 경우 손목에서 엄지로 이어지는 힘줄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손목이나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주부, 요리사, 미용사가 걸리기 쉬운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08년부터 5년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건초염을 앓는 환자는 2008년 대비 약 3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진료 인원은 6~8월이 가장 많았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아지면 관절 내 압력도 높아지고 신경을 자극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손목 건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손목을 사용하는 일이나 운동 등을 줄여야한다. 염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소염제, 얼음찜질, 물리 치료 등을 시행하면 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적극적인 진단 검사와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척추관절 동탄시티병원 김병호 원장은 "손과 손목의 반복적인 사용이 불가피하다면 일, 운동의 시작 전과 종료 후에 간단한 준비운동으로 힘줄의 유연성을 길러주고 틈틈이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휴식과 함께 염증 반응을 감소시켜줄 수 있는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