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Y-CUP 펜싱 축제'가 23일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강태현 기자 letmesee@newsin.co.kr
'Y-CUP 펜싱 축제(Fencing Festival) 2015'에는 개회식이 없었다. 말 그대로 아마추어 펜싱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며 즐기는 '축제'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Y-CUP 펜싱 축제'가 23일 오전 8시30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연세대학교 펜싱단(단장 박해권)이 주최하고 Y-CUP 조직위원회(위원장 황인뢰)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클럽에서 42개팀, 149명의 아마추어 펜싱 선수들이 참여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경기 부문은 남녀 플뢰레와 에페 단체전, 사브르 남자 단체전으로 구성됐으며, 각 팀에서는 예비 1명을 포함한 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45점을 먼저 득점한 팀이 경기를 이어갔다.

또한 연세대와 경기대 등 대학생 클럽부터 동문들로 구성된 OB클럽, 지역원으로 구성된 클럽 등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펜싱을 사랑하는 한 마음으로 와이컵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연세대 OB클럽으로 대회에 참석한 이성재(63, 과천)씨는 "1971년도부터 44년간 펜싱 현역으로 활동하며 10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도 매번 참석했다"며 "와이컵에 참석할 때마다 출전 선수가 많아지고, 대회가 풍성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세펜싱 창립멤버인 와이컵 최중극 대회장은 "국내에 펜싱이 알려지기 전인 1957년도에는 실생활에서 펜싱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처럼 많지 않았다"며 "후배들 덕분에 와이컵 펜싱 측제가 지속되고 발전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와이컵 황인뢰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순위를 위한 싸움이 아닌 순수 아마추어 펜싱인들의 친목을 위한 축제의 장"이라며 "여가시간을 통해 땀 흘리며 쌓아온 각자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즐기는 자리"라고 전했다.

경기 결과 남자 플뢰레 순위는 올림픽펜싱클럽 1위, 연세대 2위, 강남펜싱클럽 3위 등이며 여자 플뢰레 순위는 연세대 1위, 은호펜싱클럽 2위, 알레펜싱클럽 3위로 나타났다.

남자 에페에서는 윤남진펜싱클럽 1위, 로얄펜싱클럽 2위, 알레펜싱클럽 3위로 나타났으며 여자 에페는 은호펜싱클럽 1위, 연세대 2위, 윤남진펜싱클럽 3위, 남자 사브르 경기대 1위, 은호펜싱클럽 2위, 서울펜싱클럽 3위 등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대한펜싱협회와 서울시펜싱협회, 인천시펜싱협회, 연세대학교 체육위원회, 연세펜싱 OB회, 프리모 상사, 칼 갤러리, 테디베어 뮤지엄, (주)바람이 분다, 뉴시스헬스, 레드팜, 하트사인코리아, 블랙애로우가 후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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