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은 암통합치유센터 완화의료센터 허수정 간호사가 호스피스완화의료 시집 '우리 삶의 마지막 희망별곡'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명지병원 제공) 강태현 기자 letmesee@newsin.co.kr
임종을 앞둔 말기 암환자들의 곁을 지키며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돌봐 온 완화의료 호스피스가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을 71편의 시에 담아 펴냈다.

명지병원은 암통합치유센터 내 완화의료센터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허수정 간호사가 '우리 삶의 마지막 희망별곡'이라는 제목의 호스피스완화의료 시집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희망의 빛으로', '영원을 사모하는 희망', '우리병원의 희망노래', '삶과 죽음의 희망 이중주', '하늘바라기의 희망' 등 5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에는 허수정 간호사가 말기암환자를 치료하고 떠나보내며 그들과 나눈 시간과 다양한 감정들이 진솔하게 담겼다.

한국호스피스협회 학술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허수정 간호사는 "죽음을 부정하고 분노하고 두려워하던 사람들이 사랑의 돌봄을 통해 변화되는 과정이 시가 됐다"며 "누구와 동행하느냐에 따라 죽음은 비극이 될 수도 있고 삶의 아름다운 완성이 될 수도 있다"며 시를 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호스피스협회 송미옥 회장은 이번 시집의 추천사를 통해 "호스피스 돌봄의 모든 내용을 교과서보다 아름답고 감동적인 시로 표현했다"고 평했으며, 한국호스피스ㆍ완화의료협회 이창걸 이사장은 "호스피스 정신을 담아 침상 옆에서 전하는 생생한 감동의 시"라고 밝혔다.

명지병원 완화의료센터는 간호사 출신의 완화의료 호스피스 외에 의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예술치료사, 물리치료사, 자원봉사자 등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말기 암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다학제적 팀 접근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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