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자세로 오래 일할 경우 근막동통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동탄시티병원 제공)
최근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들이 앓는 '직업병'을 조사한 결과 직업병 1위가 만성피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손목, 어깨 등 근육통이 2위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요즘 직장인들이 한 자세로 오랫동안 일을 하는 과정에서 목이나 어깨 그리고 손목 등을 자주 사용해 같은 부위에 대한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특히 단순업무를 반복적으로 하거나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이 지속적으로 어깨나 목 부위의 통증을 느끼고 있다면 '근막동통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24일 동탄시티병원에 따르면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생겨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과도한 긴장상태가 지속 될 경우 근막동통증증후군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절 동탄시티병원 김병호 원장은 "근막동통증후군의 경우 통증 부위를 누르면 딱딱한 통증 유발점이 만져지는데 이를 중심으로 주변부위에도 통증과 저린 느낌이 나타난다"며 "목 주변 근육에 발생하는 통증은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발생시키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발병 초기 통증이 미미해 지나치기 쉬우나, 통증이 악화될 경우 주변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깨 부위 통증이 지속 될 경우 손이나 팔이 저릴 수 있으며, 허리는 다리와 엉덩이의 저림 증상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발병 후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직장인들의 경우 정신적 스트레스와 장시간 지속되는 긴장 상태 등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정해진 업무환경에서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칭, 올바른 자세 유지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같은 자세로 업무를 할 때는 적어도 30분에 한번 씩 목과 어깨 등을 움직이면서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커피와 술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근육 뭉침을 막아주는 홍삼, 양파 등의 음식을 섭취해 근육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근막통통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병호 원장은 "근막동통증후군 초기에는 가벼운 마사지와 함께 약물 및 물리치료로 통증을 줄여주거나 약화시킬 수 있다"며 "증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통증유발점을 직접 분해하는 주사치료와 함께 통증을 스스로 이겨내기 위한 간단한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빠른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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