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분당예스병원 이정훈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용인분당예스병원 제공) 김봉수 기자 bbong@newsin.co.kr
추운 겨울이 가고 따듯한 봄이 오면서 입맛이 좋아지고 있지만 다가올 여름 걱정에 벌써부터 운동을 하거나 식사조절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지난해부터 유행처럼 번진 간헐적 단식을 통해 몸매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간헐적 단식법으로 몸매를 관리하는 경우 영양 불균형이나 골다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용인분당예스병원에 따르면 무리한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는 칼슘 섭취 부족으로 인해 골다공증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골다공증은 보통 노년층에서 쉽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칼슘 섭취가 부족한 경우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골밀도는 20~30대에 가장 높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젊은 시기에 골밀도를 제대로 만들어놓지 않으면 나이가 들면서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척추ㆍ관절 통증질환 전문 용인분당예스병원의 이정훈 원장은 "골절치료를 위해 병원을 내원하는 분들의 골밀도 측정 시 대다수의 골밀도가 평균보다 낮게 나온다"며 "요즘은 젊은층도 골밀도가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시적인 체중감량도 좋지만 골밀도는 시간이 갈수록 매년 약 0.5%씩 감소하기 떄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폐경기 이후부터 10~15년 동안 매년 약 3%정도 골밀도가 감소하는데, 폐경기에는 칼슘과 무기질이 빠져나가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져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조기치료가 어렵다. 골밀도 유지를 위해 칼슘과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해야한다.

지나친 육류와 나트륨 섭취는 칼슘 배출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적절히 조절해야 하고 근력과 균형감각을 키워주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이정훈 원장는 "40대 이후가 되면 몸에 대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처럼 뼈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골다공증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골밀도 측정과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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