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김봉수 기자 bbong@newsin.co.kr
5년만에 내한 공연을 펼친 플라시도 도밍고가 잊을 수 없는 마법 같은 공연을 한국 팬들에게 선물했다.

최고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의 내한공연이 지난 23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만여 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공연에서 플라시도 도밍고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Pura siccome un angelo'를 비롯해 슈트라우스의 주옥 같은 아리아는 물론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 영화 음악의 고전 '마이 페어 레이디' 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였고, 공연은 2시간 넘게 진행됐다.

이밖에 플라시도 도밍고는 앵콜곡으로 베사메무초를 관객들에게 선사했고 마지막 앵콜곡으로는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편 한국 팬들의 음악을 향한 따뜻한 애정을 기억한다는 플라시도 도밍고는 전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에서 수십년간 가장 멋지고 늠름한 테너로, 지휘자와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팝가수 존 덴버와 함께 최초로 성악과 팝이 공존하는 'Perhaps love'로 크로스오버 성악의 문을 열었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