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예쁜 아이에게 상처가 생기면 엄마들은 흉터가 남지 않을까 마음을 졸이게 된다. 이번 휴가는 상처를 지킬 수 있는 몇 가지 간단한 상식을 알고 휴가철 필수품들을 준비해 마음 편하게 다녀오자.
◇해변에서 유리조각에 찔렸을 때
수영장, 바닷가, 계곡 등에서 놀다가 바닥에 있는 깨진 유리와 같이 날카로운 것에 찔리거나 베이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상처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수건으로 압박해 상처부위에서 피가 나오게 한 후 지혈한다. 지혈 후에는 소독 및 피부재생 성분이 포함된 상처치료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만약 상처부위가 깊다면 파상풍의 위험이 있으므로 신속히 병원에 가야 하며, 깨진 유리나 쇠조각이 깊이 박혀 빠지지 않는 경우에도 억지로 제거하지 말고 이물질을 고정한 채로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나뭇가지나 돌에 긁혔을 때
산이나 바닷가에서 산책을 하다가 나뭇가지나 돌에 긁히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긁힌 부위를 소독하고 상처치료를 하지 않으면 상처가 곪거나 더 큰 병으로 악화될 수 있다.
우선 긁힌 부위는 최대한 손이나 이물질이 닿지 않도록 하며, 깨끗한 물을 이용해서 상처부위를 씻어주고, 소독 및 상처치유 효과가 있는 연고용 치료제를 발라준다. 민간요법을 이용한다고 해서 상처부위를 나뭇잎으로 감싸거나 하는 행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가스 버너에 손이 데었을 때
여행지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먹다 보면 음식을 쏟거나 가스버너에 피부가 닿아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
뜨거운 것에 데었을 경우에는, 차가운 물이나 얼음, 비닐을 뜯지 않은 아이스크림 등으로 상처부위를 식힌 후 소독 및 상처치유 효과가 있는 상처치료제를 발라준다.
화상은 신속히 대처하지 않으면 흉터가 오래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새살이 돋는 성분이 함유된 상처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상 부위가 넓거나 그 정도가 심해 2도, 3도 정도의 상처로 생각된다면, 응급처치 후 병원을 찾아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따가운 햇빛 때문에 물집이 생겼다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과다하게 물놀이를 하거나 선탠을 하게 되면 피부가 붉어지고 때론 물집이 생겨 피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손상 부위에 얼음 찜질을 해주어야 한다. 물집이 잡힌 경우라면 가능한 터뜨리지 않는다.
만약 물집이 터진 경우라면 부위가 표면에 닿을 때 따끔거릴 수 있기 때문에 상처 부위를 보호하면서 진물을 적당량 흡수해 줄 수 있는 마데카솔 플러스밴드와 같은 습윤밴드를 붙이면 효과적이다.
상처는 햇볕에 직접 노출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을 찾도록 하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화장 등은 당분간 삼가는 것이 좋다.
◇넘어져서 무릎에 피가 날 때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 넘어지게 되면 무릎이나 팔꿈치, 손바닥 등에 상처가 나기 쉽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여행지에서 신나는 마음에 뛰어 놀다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땐 아이들이 상처부위를 절대 손으로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게 좋다.
이후 깨끗한 물이나 생리 식염수로 상처부위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피부재생 성분이 들어있어 흉터가 남지 않고 상처를 감싸 외부 자극으로부터 차단효과가 있는 마데카솔 플러스밴드와 같은 습윤밴드를 붙여주는 것이 좋다.
상처 부위가 넓다면 감염의 우려가 있고,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