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를 담당한 일본가족계획협회의 기타무라 구니오(北村邦夫) 상무이사는 부부 관계를 갖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남성의 경우 일에 따른 피로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여성의 경우에도 세번째를 차지하는 등 소자화(少子化, 자녀를 적게 출산하는 것) 대책 마련 외에도 일과 생활 간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9월 19∼49세의 남녀 3000명을 무작위 추출, 설문지를 직접 배포한 뒤 이 가운데 1468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한 달 이상 부부 관계를 갖지 않는 섹스리스 부부는 36.5%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1.9%포인트 늘어났다. 지난 2001년 28.0%로 나타난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부부 관계를 갖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일에 따른 피로감 때문'이 24.6%로 가장 많았고 '출산 후여서 어쩔 수 없다'는 대답이 13.6%, '성가시고 귀찮다'는 답이 9.3%로 그 뒤를 이었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출산 후여서 어쩔 수 없다'가 21.0%로 가장 많았고 '성가시고 귀찮다'는 18.8%, '일에 따른 피로감 때문'은 15.1%의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