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윤광, 물발, 빛광 등 피부 본연의 빛을 살린 '포스트 물광 메이크업'이 트렌드로 자리잡았으며 여성들에게 단연 인기였던 스모키 메이크업은 올해 남성에게도 스타일리시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31일 뉴시스헬스는 올 한해 그 눈부셨던 메이크업 세계를 알아봤다.
◇물광 메이크업
방금 막 씻고 나와 물기를 가득 머금고 있는 촉촉한 피부 톤을 연출하는 것이 물광 메이크업이다. 두꺼운 베이스와 과도한 샤도우는 피하고 최대한 얇고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 듯한 피부 톤을 만들어 주면 물광 메이크업은 완성된다. 단 너무 얇게만 바르면 자칫 지저분한 피부톤이 모두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커버가 얇고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
◇스모키 메이크업
올해 스모키 메이크업은 단순히 눈매를 시커멓게 만들고 드세게 보이는 메이크업이 아니라 다양한 컬러를 이용해 그윽한 눈매의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여기에 반드시 동반돼야 할 것은 완벽한 피부표현이다. 건강한 피부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윤기를 머금은 듯 도자기 같은 베이스 메이크업이 스모키를 세련되게 만드는 열쇠다.
◇윤광 메이크업
윤광 메이크업은 매끄럽게 밀착된 피부에 자연스러운 윤기와 광택이 더해진 고급스러운 피부를 만들어 주는 메이크업이다. 제품에 함유된 자연스러운 펄 느낌이 피부에 표현 돼 촉촉한 피부처럼 보이게 만들어 준다. 윤광은 메이크업은 일명 생얼 메이크업보다는 화장을 좀 더 한 듯한 느낌을 준다.
◇동안 메이크업
동안 메이크업은 모공 없이 매끈한 복숭아 피부에 아기처럼 발그레한 복숭아 뺨, 피치 핑크로 촉촉하게 물오른 입술이 포인트다. 여기에 사랑스러운 핑크와 옐로 파스텔 눈매까지 완성해주면 동안의 복숭아 얼굴이 완성된다.
◇HD 메이크업
HD 메이크업은 고화질 시대에 꼭 필요한 메이크업이다.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오는 광택이 피부에 윤기 있어 보이게 하는 메이크업이다. 얼굴과 목 전체적으로 피부 톤에 맞게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을 살짝 발라주고 티존 부위는 피부 톤보다 밝은 파운데이션으로 발라야 한다. 특히 얼굴과 목 색이 자연스럽게 글라데이션이 되도록 연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2008년 국내 최고 유행 메이크업 트랜드는 다음과 같다.
2008년 메이크업 중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부분은 바로 윤기 나는 자연스러운 피부이다.
지난해 모든 메이크업 트렌드를 휩쓸었던 물광 메이크업 이후 윤광, 물발, 빛광 등 피부 본연의 빛을 살린 '포스트 물광 메이크업'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반짝이던 물광의 인위적인 반짝임은 자제하면서도 피부에서 우러나는 듯한 자연스러운 윤기를 강조하는 것이 수분 메이크업의 포인트이다.
이처럼 상반기에는 물을 머금은 듯한 촉촉함을 앞세웠다면 하반기에는 동안 키워드와 맞물려 한 단계 진일보하게 된다.
동안 메이크업은 모공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맑은 피부 연출로 5살은 어려 보이도록 표현하는 것이다.
또한 1, 2년 전부터 하반기 메이크업의 주요 트렌드가 되고 있는 스모키 메이크업은 올해 좀 더 부드러우면서도 다채로운 컬러로 유행의 중심이 돼 대중을 찾았다.
스모키 메이크업은 여성스러운 눈매를 강조하면서 힘과 무게감이 느껴지는 메이크업이 포인트다.
블랙 컬러 일색이던 예년과는 달리 골드, 브라운, 카키 등 다양한 컬러로 표현돼 한껏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담으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모키 메이크업이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멋진하루' 전도연, '타짜' 강성연, 'U go girl' 이효리, 쥬얼리 멤버 '서인영' 등의 연예인들은 각자의 콘셉트에 맞게 스모키 메이크업을 유행시켰다.
스모키 메이크업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인기를 얻었다.
그룹 '빅뱅'의 멤버 탑과 G드래곤, 손호영, 탤런트 장근석 등 꽃미남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올해 스모키 메이크업과 잘 어울리는 핑크립스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일명 딸기우유 핑크라고 불리는 컬러들과 누드톤 핑크, 톤다운 된 핑크 등 다양한 톤과 질감의 핑크립스틱이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 핫핑크, 오렌지 컬러 등 비비드한 컬러의 립스틱도 매니아 층이 형성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이 또한 서인영, 이효리, 솔비, 원더걸스 등 연예인들을 통해 더욱 유명해졌다.
하반기에 유행한 복고 메이크업이 유행하면서 립스틱의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셉(SEP)의 손대식 실장은 "이효리, 탑, 서인영, 손담비, 전도연 등 연예인들은 하나 같이 눈매를 진하게 강조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무장하고 대중을 찾았다"며 "연예인 메이크업과 대중의 메이크업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동시에 더욱 열린 마음으로 메이크업을 즐기려는 여성들의 적극적인 변화가 시너지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