⑨그린주변 러프에서 탈출하는 방법

▲피앤애프위너스 소속 이정은 프로 골퍼

요즘 국내 골프장들은 그린 주변 러프를 길게 관리하고 있다. 그래서 아마추어 골퍼들이 그린 주변 러프에서 탈출이 어려워 애를 먹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러프에서 일반 어프로치를 하듯이 칠 경우 거리를 못 맞추거나 그린 반대편으로 볼이 넘어가는 등 미스샷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어이없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정확한 셋업과 스윙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2가지 체크포인트를 소개하려고 한다.

첫번째는 어드레스다. 평상시 어프로치샷이면 볼의 바로 뒤쪽에 클럽을 두고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지만 러프에서는 다르다.

 

위의 그림과 같이 러프에서의 어드레스 때는 볼 뒤 3~5cm 지점에 클럽을 두고 어드레스 자세를 취해준다. 긴 러프에서 공을 바로 가격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벙커샷을 한다는 생각으로 공 뒤의 풀부터 치고 나가는 스윙을 구사해야 한다. 따라서 내가 가격하려고 하는 곳에 클럽을 어드레스 해준다.

또한 풀이 길기 때문에 임팩트 때 풀에 클럽이 감길 것을 감안하여 헤드는 열어 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임팩트와 팔로우를 편안하게 구사할 수 있고, 클럽헤드가 감겨 공이 왼쪽으로 도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두번째 체크 포인트는 스윙 방법이다. 러프에서 샷을 할 때는 클럽이 풀의 저항을 받아 손에서 그립이 놀지 않도록 그립을 단단히 잡아 준다. 
 

 <사진1>                                                                   <사진2>

그리고 스윙의 궤도가 완만하게 될 경우 풀의 저항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의 스윙이 <사진1>과 같다면 러프에서의 스윙은 백스윙과 동시에 <사진2>처럼 손목코킹을 가파르게 해준다. 그리고 어드레스 때 클럽을 놓았던 곳, 즉 공 뒤 3~5cm 지점을 겨냥해 뒤땅을 친다는 느낌으로 과감하게 스윙을 해주는 것이 포인트다.

공을 띄우려고 스윙을 들어올리게 되면 탑핑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공 뒤로 클럽을 떨어뜨린다는 느낌으로 스윙한다.
 

 

*장소협찬 - 분당 그린피아골프연습장

프로골퍼 이정은 프로필

2006 KLPGA 정회원
2007 제니아-엔조이골프투어 1차전 우승
강남케이블방송 골프의 모든것 더 골프
SBS골프 레슨투어빅토리 / 고덕호의 프로필
현 피앤에프위너스 소속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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