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이보영 기자 = 경찰이 3일 오전 오비맥주 카스에 대한 악성 루머를 유포한 혐의로 하이트진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과 대전 대리점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이날 오후 하이트진로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3일 보도된 '하이트진로 압수수색'과 관련해 오비맥주 측이 문제의 본질을 무시한 채 불필요한 법적 논란을 야기시키며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관리직 직원 한 명이 최근 온라인에서 카스 맥주 소독취 관련 다수의 글이 확산되자 사적인 SNS 대화방에서 지인들과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일부 과장된 내용을 남긴 것을 파악해 경찰에 자진 출석시킨 바 있다"며 "이번 압수수색 역시 회사 차원이 아닌 해당 개인에 대한 조사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비맥주가 지난해 가성소다 세척액이 섞인 맥주를 뒤늦게 회수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며 "이번 이취건 역시 식약처가 카스맥주에 대해 제조 유통 과정상 문제를 발견하고 시정 권고한 만큼 불필요한 법적논란 야기보다 품질관리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초 논란이 됐던 카스(CASS)맥주에서 나는 소독약 냄새의 원인은 '산화취'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비맥주는 이와 관련해 하이트진로 측이 악성루머를 퍼트린 것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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