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 영업 현장 6개월 교육 과정 거쳐"

롯데제과는 지난 2007년부터 신입생 OJT(on-the-job training)를 생산 현장에서 3개월, 영업 현장에서 3개월, 꼬박 반년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인재를 중요시 하는 롯데제과 경영철학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미래에 회사의 핵심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29일 차별화 된 신입사원 교육 시스템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롯데제과의 OJT 현장 교육에 대해 알아봤다.
◇신입사원 교육 시스템 도입 배경
롯제제과의 기존 OJT 교육은 입사 후 약 2주간의 기본 교육 후에 영업·생산 체험을 2~3일만 실습했다.
그래서인지 사원들의 영업·생산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었다. 이는 업무 수행 시 관련 부문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상황을 야기했다.
2006년 사내 대부분의 롯데제과 임원들은 이 문제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그 해 사내 집행위원회를 통해 협의가 이뤄졌고 2007년 2월 입사자(63기)부터 신입사원 OJT를 6개월간 진행키로 결정했다.
◇교육의 목적
롯데제과의 신입사원 교육은 총 6개월(생산 3개월, 영업 3개월) 동안 생산 및 여업 실습 중심의 교육을 통해 현장을 제대로 경험하고 그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데 1차적 목적이 있다.
이는 준비가 된 신입사원을 양성해 향후 자신의 업무를 수행할 때 관련 부서와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2차적으로는 생산과정과 판매과정을 직접 몸으로 익히는 현장실습을 통해 롯데제과만의 조직 문화 및 분위기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있다.
◇교육의 방향
현재까지 도입 목적을 100% 충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6개월의 교육기간 동안 단순한 실습기간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교육기간 내에 필요하다고 느끼는 소규모의 새로운 교육을 도입해 세부일정을 구체적으로 체계화시킴과 동시에 개인별 테스트나 팀 별 프로젝트 역시 추가·보완 실시해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아직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도입된 OJT 교육에 대해 과정을 수료한 사원들(63~65기) 34명은 교육에 대해 97%가 만족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 신입사원은 "현장 교육은 신입사원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그릇을 제공해 준 셈이고 그 안에 내용물을 얼마나 알차게 채울 수 있느냐는 신입사원의 몫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입사원은 "영업교육을 통해 현장감을 익힐 수 있어 제품 개발 아이디어나 판촉 아이디어를 낼 때도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입사원으로 1년의 절반을 생산과 영업 현장에서 보낸 이들이 추후 롯데제과의 주축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