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수능시험이 석 달 앞으로 다가왔다.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로 구내염이나 혓바늘로 고생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시험을 앞두고 컨디션을 잘 관리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수험생이 수능에 대한 압박감과 초조함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호소한다. 혓바늘이 돋고 입안에 염증이 생겨 식사하기도 불편하고 공부에 집중하기도 힘들게 된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수험생들에게 구내염이 잘 생기는 것은 피로가 누적될 때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내는 곳이 ‘입’이기 때문이다.
구내염은 입안 점막 내 통증을 수반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영양부족, 피로, 면역력 저하, 보철 등에 의해 발생한다. 시험 준비로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수험생의 경우 피로하게 되면 입안이 헐고 염증이나 혓바늘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동국제약이 학부모 3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87%가 '자녀가 시험기간 중 구내염이나 혓바늘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중 대부분인 96%가 '구내염이나 혓바늘에 인한 통증이 자녀들의 집중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수능 전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입속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구내염이 생기게 되면 보통 일주일 정도 지속되고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학업에 방해받을 수 있다"며 "수험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상비약으로 구내염 치료제를 구비해 두면 좋다"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newsishealth.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