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스공략은 티 박스에서부터

▲ 피앤애프위너스 소속 이정은 프로 골퍼 .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스윙의 메커니즘에 집중한다. 하지만 실질적인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코스매니지먼트가 중요하다.

코스 공략에 따라 스코어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코스매니지먼트의 첫 시간으로 티잉 그라운드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티잉 그라운드(teeing ground) = 경기를 시작할 때 공을 치는 구역

◇ 구질에 따른 티 박스 이용방법

보통 아마추어들은 코스 모양이나 구질의 상관없이 티 박스의 중앙에서 페어웨이를 겨냥한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어디로 어떻게 쳐야 할지 고민하지만, 정작 티 박스를 어떻게 활용할지 잘 모른다. 이렇게 하면 티잉 그라운드와 페어웨이를 폭 넓게 쓰지 못해 실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구질이 훅이나 드로우 구질인지 또는 슬라이스나 페이드 구질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오른쪽 티 박스 이용.

이렇게 왼쪽에서 우측으로 휘는 슬라이스 구질을 가진 골퍼라면 티 박스 우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측 티 박스에서 왼쪽으로 공략을 해야 보다 넓은 페어웨이를 활용할 수 있다. 만약 슬라이스 구질의 골퍼가 왼쪽 티 박스를 사용한다면 시각적으로도 불안하고 페어웨이를 넓게 사용하지 못해 페어웨이를 지키지 어렵게 된다.

▲ 왼쪽 티 박스 이용.

반대로 우측에서 왼쪽으로 휘는 훅 구질을 가진 골퍼는 반대로 왼쪽 티 박스를 이용해야 넓게 페어웨이를 활용할 수 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티 박스를 잘 활용한다면 보다 넓게 페어웨이를 활용하고 극단적인 O.B는 면할 수 있다.

◇ 티 마크 방향을 믿지 마라

아마추어들이 티잉 그라운드에서 흔히 실수하는 것이 바로 티 마크의 방향이다. 티 마크는 홀의 특징에 맞게 똑바로 설치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 무의식적으로 티 마크의 방향을 기준으로 방향을 잡는 실수를 많이 범해 생각지도 않은 샷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티 마크는 단순히 티샷을 할 수 있도록 구역을 정해 놓은 곳이다.

▲ 가상의 티 박스 만들기.

먼저 뒤로 멀리 나와서 두 개의 티마크가 향하고 있는 방향을 파악하고 얼라이먼트를 들어가는데 이때 티 마크가 원하는 목표와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면 위 사진과 같이 가상의 티 박스를 만들어라. 양팔을 벌려 내가 보내고자 하는 방향을 보면서 가상의 티 박스를 만들어 주고 얼라이먼트를 서도록 한다.

프로는 스윙에 대해 크게 신경 쓰기보다는 목표에 대한 얼라이먼트를 항상 체크한다. 방향을 똑바로 설정해야 내가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고 올바른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다음 편에서는 '다운힐에서 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프로골퍼 이정은 프로필

2006 KLPGA 정회원
2007 제니아-엔조이골프투어 1차전 우승
강남케이블방송 골프의 모든것 더 골프
SBS골프 레슨투어빅토리 / 고덕호의 프로필
현 피앤에프위너스 소속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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