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여성, 어린이들 위한 봉사활동 두드러져"

▲ 올해 1월 화진화장품 임직원들이 태안 기름유출 사고 피해 현장인 태안군 원부면 향촌리 구례포 해수욕장을 찾아 해안가 곳곳에 남아 있는 기름때를 제거한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진화장품 제공> 강선화기자 sun@newsin.co.kr
【서울=뉴시스헬스】강선화 기자 = 2008년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업계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나눔 사랑을 실천했다.

28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저소득층 여성, 노인,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이 두드러졌으며, 자연보호 캠페인과 태안 기름유출사고현장 봉사활동 등도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화장품 업체들의 다양한 봉사활동과 문화예술 지원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다.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개최

아모레퍼시픽은 여성암 환우들의 외모 가꾸기를 통해 자신감과 재활 의지를 함양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지난 11월20일~12월12일 총 18개 병원에서 500여명의 환우들을 대상으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up Your Life)' 캠페인을 개최했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암 치료 과정에서 외모 변화로 인한 상실감을 겪는 여성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헤어연출법 등 외모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해 환우들이 투병 중 겪는 외모적 결점을 극복하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캠페인이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저소득층 여성 가장과 그 아동에 대해 자활을 위한 교육과 창업 등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빈곤탈출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아름다운세상 기금으로 만들어지는 희망가게는 2004년 7월 1호점을 오픈한 이후로 2008년 9월 32, 33, 34호점을 동시에 오픈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품, 문화 기업 활동 펼쳐

코리아나 화장품은 기업의 장기 비전으로 문화 공헌 활동을 설정하고 문화 기업으로서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문화 공헌 활동의 결정체는 지난 2003년 11월에 강남구 신사동에 개관한 '코리아나 화장 박물관'과 '코리아나 미술관'을 가진 스페이스 씨(space*c)를 통해 잘 보여진다.

5300여 점의 화장 용구와 전통 여성 용품과 다양한 현대 미술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공간이 한데 어우러져 강남의 문화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스페이스 씨는 미술품을 전시하는 기존의 박물관, 미술관 개념에서 탈피해 전시, 무용, 영화, 연극, 강의, 미용 등을 통해 코리아나와 사회의 구성원들이 생활 문화를 교류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저소득가정 어린이 치과진료 등 지원

LG생활건강은 '저소득가정 어린이 치과진료'와 '한부모 여성가장 질병치료', '안면기형 어린이 성형수술', '어린이 양치교실' 등 여성과 어린이들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한 다양한 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부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치과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미소를 되찾아주자는 의미에서 '스마일 투게더'로 명명된 이 사업은 매년 1억5000만원을 들여 만 4세~13세 사이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를 지원한다.

2008년에는 243명을 지원해 지금까지 총 470명이 치과치료를 받았다.

또한 LG생활건강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들의 건강검진과 질병치료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는 약 261명의 건강검진과 22명의 질환치료 및 수술을 지원했다.

아울러 2007년부터는 서울대병원과 함께 선천성 안면기형 어린이들의 성형수술을 지원하는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오휘'의 수익금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해마다 5000만원씩이 적립되며 입원비와 연구비도 함께 지원한다.

올해 11월까지 18명의 안면기형 수술을 지원한 바 있다.

◇더페이스샵, 자연보호 캠페인 활발하게 펼쳐

더페이스샵은 연간 자연보호 캠페인으로 '세이브 네이처(Save Nature)'를 활발하게 펼쳐오고 있다.

'세이브 네이처'는 자연유산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연간 캠페인이다.

올해 1월에는 충남 태안군 원북면을 찾아 방제작업을 돕고 물품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시민환경단체인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 태안군 원북면의 신두리 해안사구(沙丘) 보호기금을 전달했다.

또한 4월에는 희귀 자연유산인 강화 매화마름의 보전을 위한 기금을 전달했으며 8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의 맹산 반딧불이 자연학교를 방문해 자연생태 관찰체험을 하고 시민환경단체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 반딧불이 보호기금을 기부했다.

◇화진화장품, 태안 기름유출 사고 피해 현장 찾아 봉사활동 진행

화진화장품 임직원 500여 명은 올해 태안 기름유출 사고 피해 현장인 태안군 원부면 향촌리 구례포 해수욕장을 찾아 해안가 곳곳에 남아 있는 기름때를 제거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연말 구호물품을 전달한데 이어 화진화장품은 강현송 회장을 비롯해 지점장급 이상 임직원이 기름때 제거를 위해 직접 피해 현장을 찾아 태안군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했다.

또 화진화장품은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 공원에서 '제1회 다문화가족사랑 걷기모금축제'에 후원사로 참가해 섹시립 1만 여 개를 나눠줬다.

이번 대회는 한국사회가 다문화사회로 변화함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 새터민 등 다문화가족과의 따뜻한 소통과 인식전환을 위해 진행됐다.

◇에뛰드, 어린이들 위해 판매수입금 기부

에뛰드는 올해 '아이 캔트 스탑 스마일링(I can't stop smiling)' 이라는 아티스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제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소아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한국 백혈병 소아암 협회에 기부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한국쓰리엠에서 진행한 '스카치 매직테이프 드림걸 캠페인'에 립스틱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스카치매직테이프에 키스마크를 찍어 기부하면 키스마크당 1000원씩을 적립해 기름 유출 피해를 입은 태안지역 기부금으로 지원됐다.

◇젠피아, 강동푸드마켓 매월 50~100만원 제품 기탁

젠피아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강동종합사회복지관 산하 강동푸드마켓에 매월 50~100만원 가량의 제품을 기탁하고 있다.

강동푸드마켓은 강동구청이 강동종합사회복지관에게 위해 운영하는 사업으로서 어려운 이웃들이 매월 일정금액의 식품 및 생필품을 가져갈 수 있게 마켓 형태로 운영이 되고 있다.

젠피아는 내년부터는 더욱 봉사활동에 박차를 가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복지재단 디딤돌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소망화장품, 국제기아대책기구 매출액 일부 지원

소망화장품은 지난 1995년부터 매출액의 일부를 국제기아대책기구에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올해 역시 매출액 일부를 국제기아대책기구에 지원해 어린이들에게 새 희망을 열어줬다.

이 외에도 올 한 해 동안 기독교실천윤리위원회, 담암선교회 등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사업에 금전적인 지원은 물론 제품지원을 통해 사회 환원 사업을 진행했다.

소망화장품은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곳 외에도 비정기적으로 행사나 바자회 때 제품 지원을 하는 등 다양한 후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경영에 의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콜마, '홀로 노인' 위해 매주 가정봉사 실시

한국콜마는 의지할 곳 없고 생활 여건이 어려운 홀로된 노인들을 위해 10여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콜마의 서울사무소 직원들과 충남 전의공장, 연구소 전 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봉사활동은 매주 어려운 가정형편의 노인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서울사무소 직원들은 도시락 전달을 위해 조를 편성해 매주 100여가구의 독거 노인들을 찾아가고 있다.

또 충남 전의에 위치한 기술연구원과 공장의 임직원들은 매주 3일씩 정기적으로 전의면 노인회관을 방문해 청소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장의 여직원회는 노인요양시설 '전의 요셉의 집'을 찾아가 청소, 목욕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한국콜마는 화장품쇼핑몰에서 수익금의 2%를 정립한 기금을 모아 노인복지재단에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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