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해물질 멜라민에 오염된 우유 판매로 파문을 일으킨 중국의 유가공업체 싼루가 파산 선고를 받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싼루 지분의 43%를 보유하는 뉴질랜드 유제품 수출기업 폰테라 그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허베이성 법원이 채권자들의 요청을 받아 들여 싼루 그룹에 대해 파산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고농도의 멜라민이 검출된 유제품을 생산한 22개 중국업체 가운데 하나인 싼루는 뉴질랜드 농부들이 설립한 폰테라의 투자를 받았다.

중국에선 멜라민이 함유된 분유 등을 먹은 갓난아기와 유아 30만명 이상이 발병했고 이중 6명이 목숨을 잃었다.

폰테라의 앤드루 페리어 사장은 싼루가 현재 법정 관리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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