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다 퍼펙트 슬림과 같은 유명 다이어트 보조제들이 천연의 지방분해제 또는 아시아에서 유래한 고대 치료방법을 이용하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으나 실상은 발암물질로 의심되는 성분 또는 라벨이 표시되지 않은 위험물질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닛 우드코크 FDA 약물평가실장은 "이 같은 다이어트 보조제들은 실상 발암물질과 같은 위험성분을 포함하고 있고, 일부 제품에서는 처방약에 사용되는 일부 성분이 처방허용 최고한도를 초과하는 양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FDA는 약 28종의 다이어트보조제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고, 대부분이 중국제이며 인터넷을 통해 판매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 대부분은 암페타민 계열의 화학물질이자 강력한 식욕 억제제인 시부트라민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 물질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심계항진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특히 심장에 문제가 있거나 고혈압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이다.
FDA는 시부트라민이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약품인 '메리디아'에도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부 다이어트보조제들은 하루 권장량의 3배 이상이 함유되어 있다고 전했다.
일부는 또 그간 오랫동안 변비약으로 사용되어오다 최근 발암을 유발하는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시장에서 회수되고 있는 화학물질 페놀프탈레인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드코크 약물평가실장은 "제품 가운데 위험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라벨에 표기한 제품은 한개도 없었다"며 "라벨에 표기되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약물에 심각한 병을 유발하는 물질이 들어있는지에 대해 알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FDA는 이들 제품의 회수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제조회사에 대해 법적 조치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