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신현규 사진작가의 자선사진전이 삼청동 예담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김한정 기자

서울 삼청동 예담갤러리에서는 신현규 작가의 세월호 희생자을 위한 자선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1937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청각장애를 겪고 있는 신현규 작가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러시아 악산인 캄차카반도를 힘겹게 걸어 올라 어렵게 얻은 작품이기에 사진계에서는 이미 알려져 있는 사진작가이다.

젊은 사람도 오르기를 포기하는 캄차카반도를 올라가 찍어 온 그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그런 그가 이번 세월호의 참사에 사진작가들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한국사진작가협회와 사진활동을 하는 곳곳에 세월호 가족들의 비통함에 마음으로나마 같이 하자고 외치고 나섰다.

신현규 작가는 인터뷰에서 사진을 하는 모든분이 같이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말하고 이번 자선전에 판매된 금액은 방송사를 통해 기증하겠노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번 자선전을 지인들이 알면 부담이 될까 싶어 연락없이 조용히 삼청동 공원근처에 위치한 예담갤러리에서 오픈식을 열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사진계의 많은 지인들이 찾아와 작품을 사 주셨다고 고마워 했다.

그는 이번 자선전에 도와준 지인들을 소개하며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노라고 말했다.

그의 이번 자선사진전은 삼청동 예담갤러리에서 2014년 5월 14일~5월 20일까지 열린다.

【서울=뉴시스헬스】김한정 기자 =  merica2@news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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