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는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7월 19일부터 8월 3일까지 전국의 초혼 및 재혼 대상자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전자 메일과 인터넷 등을 통해 '1년 중 업무 집중도가 가장 떨어지는 시기'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를 보면 업무 집중도가 가장 떨어지는 시기로 남녀 모두 '바캉스철(남 33.9%, 여 38.6%)'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30.2%)', '장마철(15.1%)', '추석무렵(9.1%)'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꽃피는 봄(22.8%)',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17.2%)', '단풍, 낙엽철(9.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름에 업무 집중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많은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땀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31.4%로 가장 많고, '주변의 휴가로 산만(27.5%), '장마로 기분 침체(19.6%)', '이성의 노출로 자극(10.6%)' 등이 뒤따랐으나, 여성은 '주변의 휴가로 산만해서 일이 손에 잘 안 잡힌다'는 응답자가 47.8%로 단연 높다. 그 외 '땀(13.6%)'과 '체력 약화(12.0%)', '졸음(10.4%)' 등이 뒤를 이었다.
업무 집중도가 떨어질 때의 기분전환 방법에 있어서도 남녀간에 차이를 보였다.
남성이 주로 '세면, 세수 등 몸을 씻는 방법(27.5%)'에 의존하는 반면, 여성은 '시원한 청량음료를 마시며(26.3%)' 기분 전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가벼운 운동(26.7%)', '바람을 쏘임(15.3%)', '청량 음료(9.5%)' 등의 순이고, 여성은 '커피 등 각성제 마심(22.6%)', '평소의 기호, 취미를 즐김(15.0%)', '담소, 잡담(13.5%)' 등의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비에나래의 조은영 매칭 2팀장은 "미혼들의 경우 휴가철을 앞두고 상대를 찾으려는 노력이 매우 활발해진다"며 "그 만큼 휴가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아무래도 업무에는 일손이 잘 잡히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