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가 나들이 많이 가는 봄철에 '눈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스트레칭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남밝은세상안과 제공) 이보영기자 lby2@newsin.co.kr

20도를 웃도는 따뜻한 봄,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겨울 동안 미뤄뒀던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체로 운동을 하게 되면 팔이나 다리, 복부 등 운동을 필요로 하는 신체 부위를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기 마련인데, 실제로 우리의 눈 또한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하루 평균 15시간 정도 눈을 뜨고 있으며, 심지어 잠을 잘 때에도 눈을 쉴 새 없이 움직인다.

그러다 보니 눈은 어느 신체 부위보다 피로를 쉽게 느끼고 누적되는데 특히 요즘처럼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자외선을 비롯해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의 외부자극으로 인해 눈 건강을 위협받게 된다.

따라서 평소 눈을 자주 지압해주고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눈 건강은 물론 신체의 피로를 해소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7일 ‘눈 건강’을 지키는 스트레칭에 대해 알아본다.

◇ 눈 혹사당하는 현대인, 하루 10분 눈 운동하면 시력 회복 및 안질환 예방 효과 有

눈의 피로는 안구 근육의 긴장으로 발생하며 시력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지만, 눈이 피로할 때마다 바로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눈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경험하는 안구건조증, 피로에 인한 충혈에 효과가 좋다.

또한, 눈 주위 혈관을 자극하면 혈관 속 노폐물 제거와 영양분 공급에 도움이 돼 백내장과 녹내장 같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꾸준히 마사지해 줄 경우 눈의 피로가 쌓이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눈과 뇌의 신경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눈 운동을 하면 눈의 시신경이 전두엽을 활성화해 소뇌를 자극하고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 원장은 "우리 눈은 신체 중 가장 민감한 부위로 긴장, 피로, 면역력 저하로 인해 가벼운 증상부터 안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시간이 날 때마다 간단한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통해 눈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눈 건강관리에 매우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 눈의 피로 해소하는 지압과 스트레칭, 하루에 한 번씩 '꾸준히'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으로 눈과 관련된 혈을 마사지해주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관자놀이 부분인 태양혈을 마사지해주면 눈에 굴절이상이 있는 경우 조절력을 높여줘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며 눈의 피로를 푸는데 좋다.

양쪽 눈과 코 사이에 작게 파인 정명혈을 엄지로 눌러주는 것 또한 피로 회복에 좋은 지압법 중 하나이다. 이때 지압과 함께 안구 운동을 해주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30초가량 숨을 고르고 편안하게 한 후 양 손바닥을 30회 정도 비벼서 마찰열이 나게 한다.

그다음 양미간 뼈 위에서 눈썹 위를 거쳐 눈꼬리 옆, 눈 아래, 양 미간 사이를 이동해 반대편 눈까지 숫자 8을 그리듯 문질러주면 눈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 동작은 50회 이상 반복하는 것이 좋고 효과가 골고루 전달되게 하기 위해서는 25회는 시계 방향으로, 나머지 25회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마사지해준다.

◇ 장시간 업무로 인한 목, 어깨 뻐근함이 눈 피로 '유발'…스트레칭으로 근육 풀어줘야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경동맥을 압박해 목의 뻐근함을 느끼게 된다.

이는 목, 어깨 통증뿐 아니라 시력 저하 및 눈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때는 귀밑부터 흉골까지 이어지는 근육을 가볍게 지압해 준 후 고개를 옆으로 틀어 손으로 머리를 잡은 후 뒤로 젖혀 준다.

자세를 10초간 유지 후 반대쪽도 스트레칭 해주면 눈의 피로와 시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목이 경직되어 눈에 통증이 느껴질 때는 목 뒤편부터 등까지 이어지는 근육을 손바닥을 이용해 주물러 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손으로 머리 뒤쪽을 잡고 고개를 대각선 방향으로 숙여 주고 이 자세를 10초간 유지한다.

양쪽 모두 같은 동작을 반복해 주고 이와 함께 뒷목 척추뼈를 따라 등으로 흐르는 근육을 풀어주면 눈의 건조함과 따가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뒷목 척추뼈를 양손으로 눌러주고 약 10초간 자세를 유지한 후 해당 동작을 3회씩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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