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땀은 흔히 알고 있는 체온 유지 기능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이상 신호를 보여 주는 좋은 신호등 역할을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신체의 냉각장치인 땀은 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지거나 운동을 많이 해서 체온이 37도 이상 올라가면 19만~240만개의 땀샘에서 분비되어 적정 체온을 유지하게 된다.
적당히 땀을 흘리는 것은 체온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좋은 운동법이긴 하지만,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무리하게 땀을 빼면 수분과 함께 칼륨, 마그네슘, 인 등도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땀 전혀 안나면 다한증보다 위험
땀이 줄줄 흐르는 다한증과 반대로 땀이 거의 안나는 무한증에 대해서는 증상을 무심코 지나쳐버리기 쉽다.
무한증은 선천적인 경우나 저혈압증, 신경염을 동반한 당뇨병환자와 나병, 신경손상, 광범위한 피부화상이나 피부질환을 앓고 난 후에도 발생할수 있다.
무한증은 땀구멍이 막혀 체온조절이 불가능하고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다한증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땀이 잘 나지 않는 사람이 땀띠가 생기면 수시로 샤워하고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누런 땀은 간 기능 저하 의심해봐야
아포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은 공기중 세균에 의해 부패되면서 속옷을 누렇게 오염시키기도 한다.
누르스름한 색을 보이는 땀은 스트레스와 과음으로 간 기능이 현저히 떨어졌을때 나타나는데 혈액 속에 황달을 일으키는 빌리루빈이라는 성분이 증가했다는 표시로도 볼수 있으며, 몸에 열이 나고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면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또 잠잘 때 식은 땀이 나면 신장 기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수면시에는 자동으로 체온이 낮아지는데 밤 늦게 까지 일을 하거나 잠이 부족한 사람들은 신경이 안정되지 않아 땀샘을 자극하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잠을 잘 때에도 땀을 흘리게 만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