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에 따르면 농업 당국은 이날 남부 가오슝의 루주(路竹) 양계장에서 10월21일 원인 불명의 증세로 닭이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지에서 닭 이동을 금지한 뒤 11월14일 닭 1만8000마리를 설처분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공개된 검사보고서는 폐사한 닭이 H5N1형 바이러스에 비해 병원성이 낮은 H5N2형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H5N2형 바이러스는 인체에도 감염된다.
농업위 동식물방역검역국의 황쿼칭 부국장은 AFP에 "결과적으론 닭의 살처분 조치가 필요 없었지만 국제수의사무국(OIE) 규정에 따라 제일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가금류의 수출을 중단하고 있는데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새로운 H5N2형 감염이 확인되지 않으면 수출을 재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