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진하 기자 = 고기라면 사족을 못 쓰는 ‘육식성 여자친구’를 둔 남성이라면 한번 쯤 눈여겨 볼만한 이색 향수가 출시됐다.

미국의 햄버거 체인 버거킹은 17일(현지시간) 화덕에 지글지글 구운 먹음직한 고기의 냄새를 언제 어디서든 재연시켜줄 수 있는 남성용 향수 ‘플레임(Flame)’을 선보였다.

버거킹의 대표 상품인 ‘와퍼(Whopper) 햄버거’의 향기를 그대로 담은 것으로 알려진 이 향수는 3.99달러라는 다소 저렴한 가격에 미 상점들과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 향수의 전용 웹사이트 ‘화염이 욕망을 만났을 때(www.firemeetsdesire.com)’에는 빨간 하트에 검은 화염이 치솟아 오르는 문양이 새겨진 기다란 원통형의 제품의 모습과 함께 ‘육식’과 동반하는 강렬한 욕망, 포만감 등을 섹슈얼리티로 연결시킨 이미지들이 다소 코믹한 느낌으로 소개돼 있다.

특히 버거킹의 트레이드마크인 왕관을 쓴 남자가 불길이 이글거리는 화덕 앞에 ‘올 누드’로 누워, 손짓을 하는 모습은 이 향수가 ‘의도’하는 바를 가장 잘 보여준다는 평이다.

하지만 채식주의 여성을 유혹할 때는 역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그녀의 입맛을 알아보는 것은 필수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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