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장영식 기자 = 마른장마로 인해 폭염주의보가 연일 내려지고 있는 이번 여름을 보다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시원한 여름을 위한 대표적 생활필수품인 모자의 특허출원동향을 통해 알아본다.

특허청(청장 고정식) 자료에 따르면 모자의 출원은 국내의 개인이 주도하고 있고, 최근 실용신안 위주에서 특허 위주로 변화되고 있어 점차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여름에 필요한 기능을 갖는 모자출원은 크게 모자내의 열기를 식혀줄 수 있는 냉각수단을 갖는 모자와 햇빛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모자로 구분된다.

모자내의 열기를 식혀줄 수 있는 냉각수단을 갖는 모자로는 모자의 테두리 부분에 돌출핀을 형성하거나 이마부위에 별도의 내피를 장착해 머리와 모자 사이에 공간을 형성시켜 모자내의 통풍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한 통풍모자와 모자에 물이 흡수된 냉각용 스펀지가 부착돼 모자내의 열에 의해 물이 서서히 증발하고, 이때 증발열이 외부로 방출됨으로써 머리부분의 열기를 식혀줄 수 있도록 한 냉각모자가 있다.

또, 모자 내부에 축냉효과가 있는 아이스팩 또는 전원에 의해 냉방장치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열전소자를 설치한 아이스모자와 모자의 챙에 설치된 태양전지판을 전원으로 이용해 선풍기가 작동되도록 한 선풍기 모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

햇빛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모자로는 태양광선에 의해 색상이 변화되는 광변색성 필름판으로 모자챙을 만들어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자외선차단모자와 얼굴 측면과 뒷목부분을 가릴 수 있는 햇빛가리개를 모자에 선택적으로 장착할 수 있도록 한 햇빛가리개를 구비한 모자가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매년 무더워지는 여름을 위해 시원한 모자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관련기술의 특허출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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