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일랜드 정부는 18일 일부 농장의 소들에서 기준치보다 100~400배의 다이옥신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식품안전청은 이날 농장 4곳의 소들에서 당초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암 유발 다이옥신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주 공개된 초기 검사결과에선 기준치에 비해 2~3배의 다이옥신이 검출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업부는 이날 다이옥신에 오염된 사료를 사용한 21개 농장에서 키우던 소들을 전부 살처분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식품안전청 관리들은 다만 소비자들이 오염된 쇠고기에 노출된 정도가 너무 낮아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염려는 없기 때문에 추가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달 초 도축된 아일랜드산 돼지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면서 각국이 수입을 중단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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